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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금융, 앱테크

주식 계좌에 남은 소액 달러 처리, 타사출고? 외화이체? 원화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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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계좌를 여러 곳 돌리다 보면, 해외주식 소수점 이벤트 등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주거래계좌가 아닌 주식계좌에 자투리 달러, 해외주식 몇 주가 남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남은 해외주식을 매도했다가 수십달러에서 100달러 이상까지 생기면 묻어두기엔 아깝습니다.

문제는 외화타사이체를 지원하지 않는 주식어플도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한번도 해보지 않았네요.

 

그렇게 되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고, 원화를 주거래계좌로 이체해서 모으는 방법만 남습니다.

 


 

사용할 현금이 필요한 경우라면 그렇게 해도 별로 억울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자금을 다시 달러로 환전해서 해외주식을 사려는 의도라면 생각을 더 해봐야 합니다.

 

A증권사에 보유중인 100달러어치의 해외주식을 매도하고 원화로 환전한 후, B사로 이체해서 달러환전한다면?

23년 12월의 어느 날 기준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모 증권사에서 1달러를 원환전하면 1299원을 받는데, 1달러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1324원이 필요합니다.

달러를 원환전했다가 다시 달러로 환전하면, 1달러당 25원씩 손해를 보는 거죠.

 

100달러를 원환전하니 129900원이 되었습니다.

129900원을 타사로 이체해서, 다시 달러환전해 보겠습니다. 98.11달러가 됩니다.

1.89달러면 2455원입니다.

 

하나 더 생각해야 할 것이 수수료입니다.  A사에서 매도하고, B사에서 매수할 때의 수수료까지 생각하면 손실이 더 커지겠죠.

 

(공식 환율은 같아도 실제 내가 환전하는 가격은 다를 수 있는데, 증권사마다 다른 우대환율을 받거나 이벤트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편의상 증권사별 차이는 무시하겠습니다.)

 


 

그래서 해외주식타사출고가 보통 종목당 2000원 수수료를 받기는 하지만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해외주식타사출고조차 안 되는 증권사가 있어서... 저는 꼼짝없이 손해 보고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ㅠ

환율 올라갔을 때 원화로 바꾸는 게 그나마 손해를 덜 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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