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해 주시면서 뜨거우니까 조심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놋그릇 같은데, 열전도가 잘 되는 재질 같아서 뜨거운 것 못 잡는 사람은 그릇 만질 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갈비탕처럼 펄펄 끓는 건 아니고, 밥이 토렴되어 있는데 충분히 뜨끈하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뜨거움에 약한 편이라서 천천히 식혀 가며 먹었습니다.
후기를 보니까 국물이 짜다는 의견도 있었고, 매장에 가 보니 국물이 짜면 연육수를 요청하라는 안내문도 있어서 국물이 짠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먹어 봤는데, 제 입맛으로는 아주 무난했습니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의 염도였고, 후추를 듬뿍 뿌리면 더 좋았습니다.
연육수를 따로 받아서 먹어 보니까, 연육수도 간이 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애성회관의 두툼한 고기와는 다르게, 얇은 고기였습니다.
처음에는 고기가 좀 적은 느낌이었는데, 먹다 보니 안쪽에서 적당히 더 나오네요.
내장은 없고, 물컹한 부분이 섞인 고기가 한 점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가니인가? 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이런 조각도 하나 있었네요.
지난번 애성회관한우곰탕 먹고 그냥 무난하게 맛있는 갈비탕 국물이라고 했는데요, 이도곰탕도 그렇습니다.
맛이 없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잘 만든 무난한 고기국물이라서 좋습니다.
그런데 특별하게 전율이 오는 맛은 아니고, 이걸 먹기 위해서 멀리서 찾아올 필요까지는 없다는 거죠.
회사 근처에 있으면 간단하게 먹기 딱 좋습니다.
시청역에서 찾아가기는 훨씬 편하네요.
만약 뜨거운 국물과 쫄깃한 고기를 양껏 먹고 싶다면, 저는 몇천원 더 쓴다고 생각하고 전혀 고민없이 온점 갈비탕 뜯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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