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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베이커리

공차 뵈르뵈르 피넛버터 초코 스무디 강추! 하지만 반드시 천천히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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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버터를 먹어 보지도 않았으면서 이유 없이 비호감이라고 생각해서, 피넛버터 과자도 먹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초코스무디라... 한번쯤은 괜찮잖아?
결과는 강추입니다.
 
 
반드시 천천히 먹으라고 했는데, 이유는 단단한 결정 같은 게 있어서입니다.
초코쿠키 땅콩쿠키가 둘 다 들어가는 것 같고, 다 만들고 나서 맨 위에 너티한 뭔가를 뿌려 주는데 전부 다 식감이 괜찮고 씹는 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씹을 수 없을 것 같은 단단한 결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짭짤한 맛이 나는 걸 보면 소금 결정 같은데, 견과류 맛도 나고 단맛도 나네요.
수정합니다. 짠맛도 나지만 근본은 당분 결정 같습니다.
이런 조각이 딱 하나만 나왔다는 사실을 고려해 보면, 아마도 더 잘게 갈려야 될 결정이 우연히 덜 갈려서 들어온 듯한 느낌입니다.
 
입안에 넣고 녹이면 천천히 녹기는 합니다만, 입안이 따뜻할 때나 잘 녹는 것이고 차가운 음료와 함께 있는 상태에서는 녹으려면 한세월 걸렸을 것 같네요.
저는 천천히 살살 씹으면서 먹었기에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만약 아무 생각 없이 와작와작 씹다가 그 조각이 씹혔다면 치과에 가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달다는 후기가 많은 듯한데, 제가 느끼기로는 많이 달지는 않았습니다.
당류 함량이 적다는 의미가 아니라, 달기는 하지만 단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는 말입니다.
밀크초코가 아니라 다크초코 느낌이네요.
 
견과류 맛이 나는 너티한 뭔가를 맨 위에 뿌려 주는데, 쿠키 같기도 하고 입자 느낌 같기도 하고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빨대를 스무디에 푹 집어넣은 후, 처음 한 모금 빨았을 때는 오히려 짭짤하고 부드러운 뭔가가 입으로 들어왔습니다.
처음 차가운 스무디를 떠먹은 후라서 그런지, 오히려 약간 따듯하다는 느낌도 드네요.
이게 치즈폼인가 보죠? 공차가 처음이라...
 
초코맛이 진한데 피넛버터도 간간히 섞이면서 느껴지고, 오레오쿠키 비슷한 느낌의 쿠키가 꽤 많이 느껴졌습니다.
딱히 섞지 않고 마셨는데, 다 먹을 때까지 계속 입 안으로 들어오네요.
 
컵 벽면에 발라 준 초코소스가 가라앉아서 굳은 걸 긁어먹었는데, 이건 진짜 단맛이 강합니다.
피넛버터, 다크초코와 섞였기 때문에 덜 달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실제 당 함량은 꽤 높을 것 같네요.


 


 
쉐이크 스무디의 차이를 잘 몰랐는데, 쉐이크보다 스무디가 우월하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최근 먹은 음료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강추 극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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