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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라면이라는 점에 대해 거부감이 있어서 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스파게티에 맛을 들인 이후 우연히 발견해서 하나 구매해 봤습니다.
뜯어 보면 건더기는 위에 뿌려져 있고, 분말스프는 아예 면발 전체에 뿌려진 느낌입니다.
면발만 조금 떼어내서 생으로 먹어 보니까 스파게티 컵라면 느낌으로 맛있네요.
물을 부어서 제대로 먹어 보는데, 첫맛은 의외로 무난하고 조금 싱겁습니다.
약간 새콤한 맛도 나는데, 과하지 않았습니다.
건더기는 계란, 토마토, 야채 조금 들어 있습니다.
토마토가 불어나면 커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크기가 변하지 않네요.
먹다 보니까 토마토의 맛이 우러나는지, 새콤한 맛이 강해집니다.
하지만 의외로 나쁘지 않고, 새콤함과 함께 맛도 진해지기 때문에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매운맛은 1도 못 느꼈네요? 칠리는 거들 뿐...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강추할 수 있느냐 하면 그 정도는 아니네요.
일단 가격 면에서, 신라면 블랙같은 근본 컵라면도 마트에 가면 종종 4개 4천원에 집어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소컵이라서 가성비를 생각하면 좀 아쉬운 게 사실이죠.
그래서 주력으로 먹기는 다소 애매합니다.
하지만 토마토 극호인 분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이겠고, 토마토 원물을 싫어하는 저조차도 이건 가끔 별미로 먹어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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