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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금융, 앱테크

KB증권 프라임클럽 사례에서 살펴보는 유료서비스 맨입으로 가입해주면 안 되는 이유 (23년 10월 가입자까지는 3만원 이벤트, 가입하면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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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 회원들에게 월회비를 받는 대신 추가적인 서비스나 혜택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쇼핑몰의 경우에는 유료서비스 가입이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1. 대표적으로 쿠팡와우회원은 비교적 적은 월회비를 내면 배송과 반품에서 큰 이익을 받기 때문에, 1달에 2번 정도만 구매해도 본전은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신세계 유니버스(구 스마일클럽)의 지마켓의 경우, 가입비용은 비교적 높지만 가입비용보다 많은 캐시를 줍니다.
이 경우 역시 가입해서 손해볼 일은 없습니다.
다만 서비스 오픈 후 시간이 꽤 지난 후에 신규가입이벤트를 했기 때문에 다소 아쉬울 수는 있지만, 어차피 온라인쇼핑을 하는 입장에서 1~2년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며 얻은 이익을 생각하면 오히려 먼저 서비스를 쓴 것이 이득일 수도 있으니까 억울할 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
 
3. 그런데, KB증권 프라임클럽의 경우는 쇼핑몰에서의 유료서비스와 성격이 상당히 다릅니다.
이 경우는 이벤트를 할 때까지 존버하는 것만이 이득을 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4. KB증권 프라임클럽은 유료가입 무료가입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무료가입은 언제 하든, 하든 말든 상관 없습니다. 다만 유료가입은 절대 맨입으로 가입해 주면 안 됩니다.
 
유료가입을 하면 카톡도 날아오고 이것저건 주식 정보를 줍니다.
하지만 체감상 느끼는 진짜 차이점은, 회비 납부 2회차부터 주식 1주 랜덤박스를 준다는 점입니다.
랜덤박스처럼 정해진 몇 가지 주식 중에서 나오는데, 물론 월회비 1만원보다 낮은 가격의 주식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맨입으로 가입해서는 안 된다고 제가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입비에 비해서 낮은 상품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일까요? 그건 아닙니다.
 
5. 23년 10월에 3주년 이벤트를 한다면서, 신규 유료가입자에게 1만원 주식쿠폰을 3개월간 준다고 합니다.
가입하실 분들은 지금 하세요!
저는 23년 9월에 가입해서 이 이벤트의 혜택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ㅋㅋ
아마 제가 쪼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부정할 수는 없네요.
 
6. 이런 유형의 유료서비스를 맨입으로 가입해도 되는 유형은 딱 하나뿐입니다.
운빨이 좋아서, 랜덤박스에서 무조건 대박이 터진다고 확신하는 사람.
 
랜덤박스에서 대박이 터지지 않는다면, 무조건 손해입니다.
물론 랜덤박스에서 대박이 터져서 회비 1만원 내고 10만원짜리 주식 받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는 당신이나, 이 글을 쓰는 저한테 그 대박이 올까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어지간하면 창조손해 봅니다.
모니모가 상당히 좋은 앱테크인데, 그렇게 좋은 앱테크 1개를 1개월 내내 해 봤자 5천원 벌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KB 프라임클럽 유료회원이 된다면, 매달 몇 천원씩 창조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앱테크에 시간을 투자해서 1달에 몇 천원 벌어도 부족한 판국에, 매달 1만원을 내고도 몇천원 더 손해를 본다?
어차피 시작했으니 물러 봤자 신규가입 이벤트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복권 산다고 생각하고 제 운을 시험해 보겠습니다.
 
물론 가입한 이후 날아오는 주식 정보를 보고 따라서 주식을 샀다가 대박이 난다면, 회비는 큰 문제가 아니겠죠.
하지만 추천을 보고 따라서 주식을 살 분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만약 따라서 샀는데 주가 하락하면 그것도 박탈감 오질 듯 ㅋㅋ
 
랜덤박스에서 싸구려가 나오는 건 참을 수 있는데, 내가 아무 혜택도 받지 못하고 가입한 서비스를 남들이 3만원씩 받고 가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현타 심하게 옵니다.
심지어 나는 맨입으로 가입해 줬는데, 바로 다음 달에 가입한 사람들은 3만원씩 받으면서 꿀빨고 있다?
이불킥 합니다... 이번 기회에 KB증권 계좌 털고 다른 곳으로 옮겨서 새출발할까 봐요.
 
 
!!! 하이라이트 가장 중요함 !!!
가장 빡치는 부분을 까먹어서 마지막에 급 추가합니다.
 
7. KB증권 프라임클럽은 3주년 3만원 이벤트를 하기 전에, 유료가입이든 무료가입이든 아무거나 하면 진행가능한 이벤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래도 유료가입을 하면 알게 모르게 뭐라도 메리트가 있겠지" 라고 지레짐작을 하고 홀라당 유료가입을 해 버렸던 것이었습니다!
만약에 이 사건이 없었는데 제가 유료가입을 했더라면, 저는 이런 글 자체를 쓰지 않았을 겁니다.
순수하게 내 의지로 선택한 결과에 대해서 남탓을 하는 건 너무 치졸해 보이잖아요. 저도 염치가 있는 사람이라고요.
그런데 이건 내 인내의 역치값을 단숨에 뛰어넘었다고...
 
제발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이벤트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맨입에 가입해 주지 말고, 가입조건으로 몇만원씩 악착같이 뜯어낸 다음에 가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유료가입한 사람들 중 이익을 보는 사람은 소수이고, 다수의 사람은 자잘하게 손해를 보게 됩니다.
외부인 입장에서 랜덤박스의 기댓값을 알 수 없기에 증명할 수는 없지만, KB증권 프라임클럽 이벤트의 조건이 합리적인 기업가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통계적으로 당신이 유료가입을 했을 때 얻을 이익의 기대값은 0에 가깝다고 보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겁니다.
 
물론 서둘러서 헐레벌떡 진행해야 되는 이벤트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앱 사용자가 배짱 튕겨도 전혀 손해볼 일이 없다는 걸 기억하고 느긋하게 관망하시면 됩니다. (23년 10월까지는 3만원 이벤트 중이니까 가입하셔도 되는 기회입니다!!! 하지만 11월에는 2만원, 12월에는 1만원으로 혜택이 줄어드니까 이번은 보내주고 4주년 5주년 이벤트를 노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매월 15일~말일까지 이벤트에 들어가서 럭키박스를 열어야 하고, 익월 10영업일 이내에 입고된다고 합니다.

깜빡하고 럭키박스 안 열면 소멸일 듯?

23.10 : 금호타이어 4275 매도 (월회비 대비 5725 손해)
23.11 : 실리콘투 8310 매도(12월말) (월회비 대비 1690 손해)
23.12 : HD현대인프라코어 당첨시 7900 -> 7100 매도(1월 초) (월회비 대비 2900 손해)
24.01 : 넥스트칩 13920 입고(2월 중순), 13510 매도(월회비 대비 3510 이익)
24.02 : 코리안리 8370 입고(3월 중순), 8370 매도(월회비 대비 1230 손해)

24.03 : 현대로템 3만원대 당첨(3월 중순),

2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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