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돈까스는 상당히 상향평준화되어 있어서 어디를 가도 실망할 일은 별로 없어요!
다만 요즘에는 상당히 괜찮은 돈까스집이어도 스프를 셀프로 가져가게 되어 있는데, 인력 절감하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확실히 근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스프 뜨는 국자를 개방된 물통에 넣어서 거치하는 방식이 많던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그 물통에 먼지 머리카락 벌레들이 빠질 수 있기에 점차 오염되겠죠. 그런데 과연 그 물을 주기적으로 교체할까요?
그리고 국자를 물통에 넣어도, 국자에 붙은 스프가 제거되지 않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끈적한 물질이니 당연하죠.
그나마 스프통 안에 국자를 수납하는 방식이 더 나아 보이네요.
본론으로 넘어가서... 육개장집 선택할 때는 확실히 잘 알아보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연히 발견한 식당. 육개장과 돈까스를 같이 파는데, 왜 하필 그날 육개장이 먹고 싶었던 것일까나...
돈까스도 어차피 대부분 납품받은 제품 튀겨서 팔 것이고, 육개장도 시판 국물에 재료 넣어서 만들 테니 별 차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큰 오산이었어요;;
국물맛이야 비슷하다 쳐도, 심각하게 부실한 재료에 실망했습니다.
제가 인정하는 맛집이 점심특선 육개장 1만원인데, 이번에 도전한 곳은 8천원이라서 다소 부실할 것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아주 심각했음... 내가 다 먹고 나서 육개장을 먹었는지 육개장 사발면을 먹었는지 알 수 없는 느낌...
그런데 식당에서 육개장 주문은 거의 없지만 돈까스 배달주문은 폭주하는 것을 보고 나중에야 후회했네요. 아 여기는 돈까스 먹어야 되는 곳이구나... 육개장은 구색맞추기 용도였구나...
육개장 먹을 때는 반드시 후기를 보고 가야겠다는 교훈을 얻은 하루였습니다!
조만간 제가 검증한 육개장 맛집 포스팅 하나 할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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